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조금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앵커]

한미가 이번달 예정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했습니다.

오늘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회담장 앞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열린 한미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장관은 이번달 예정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했다고 밝혔는데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미 국방부 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조건 없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계획에 강하게 반발해왔는데요.

이번 훈련 연기 조치를 통해 북미간 대화가 촉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에스퍼 장관은 훈련 재개 계획과 관련해선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앞으로도 한미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한미가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방기자, 오늘 한미일 3자회담도 열린다고요.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진전이 있을까요?

[기자]

네 조금 뒤 한국시간으로 오후 세시반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막판 중재 행보를 벌이고 있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역할이 주목되는데요.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금요일 청와대를 예방하며 "지소미아 이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대화를 통해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지소미아 종료로 이득을 보는 것은 중국과 북한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앞선 한일회담에서 양측이 기본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친만큼 이번 회담에서도 극적이 변화는 없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도 양측은 기본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는데요.

정경두 장관은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뒤 오늘 한미일 회담에서 지소미아와 관련한 다른 결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태국 방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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