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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연봉도, 정규직 증가도 돋보였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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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급여 및 정직원 수 변화 집계해보니

SK그룹 연봉 1억대…에쓰오일, 삼성그룹등 뒤이어

정직원 수 증가도 그룹별 비율 가장 높아


한겨레

올해 3분기까지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은 대기업집단은 에스케이(SK)그룹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국내 34개 대기업집단(금융그룹 제외) 소속 상장사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에스케이그룹의 1인당 평균급여(1~9월 누적)는 8715만원으로 이 가운데 가장 많았다. 소속사 별로는 전통적으로 고연봉인 정유사업을 하는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이 9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에스케이하이닉스(9600만원), 에스케이텔레콤(9500만원), 에스케이시(81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들은 3분기까지 급여를 12개월치로 환산했을 때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게 된다. 재작년부터 이어진 정유와 반도체 호황이 이들 기업들의 연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그룹에 이어 에쓰오일(8386만원), 삼성그룹(6337만원), 현대차그룹(6196만원) 케이티앤지(KT&G)그룹(6130만원)등이 평균 급여가 높은 기업이었다. 다만 인센티브 보너스의 지급시기가 저마다 달라 최종 연봉의 결과에 따른 순위는 달라질 수도 있다.

남녀 간 평균급여 격차 면에서는 포스코그룹 여성 직원의 1~3분기 급여가 4385만원으로 남성(5745만원)의 76.3%로 성별에 따른 보수 차이가 가장 작았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여성(4640만원)이 남성(6315만원)의 73.5% 수준이었고 삼성그룹(73.1%), SK그룹(72.7%), KT&G(72.3%)도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여전히 남성 급여의 70%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 에스케이 그룹은 지난 1년간 정규직 노동자를 그룹 규모에 견줘 가장 많이 늘린 곳으로 나타났다. 에스케이그룹 계열사 중 상장사의 정규직 직원은 3분기 말 기준 4만6819명으로 1년 전(4만3149명)보다 8.5%(3670명) 늘었다. 그룹 소속사별로는 반도체 투자를 늘린 에스케이하이닉스에서 2328명(9.0%) 증가했고, 에스케이텔레콤(11.4%), 에스케이이노베이션(12.6%)등도 정규직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케이 그룹은 최근 '사회적 가치' 경영을 표방하면서 고용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에 포함한 바 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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