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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韓美, 이달 예정 연합공중훈련 전격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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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태국 방콕에서 17일 열린 제6차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장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왼쪽부터)이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서로 자리를 권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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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이 이달 중으로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한다고 17일 전격 발표했다.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협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이 이에 화답해 대화 테이블에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고, 이달로 예정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국방부 간 긴밀한 협의와 검토를 거쳐 이달로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연례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 규모를 축소해 이달 중 대대급 이하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북한이 최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아예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에스퍼 장관은 훈련 연기를 발표하면서 "연합공중훈련 연기는 (미·북 간) 외교적 노력을 촉진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우리는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 없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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