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대장암·직장암·위암 5년 생존율, OECD 32개국 중 1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복지부, 보건의료 실태 분석…뇌경색 30일 치명률도 낮아

5개 이상 약 만성적 복용·항생제 처방량 높아 관리 시급

한국의 대장암·위암·직장암 5년 순 생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개 이상의 약을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노인 환자 비율이 높았고, 항생제 처방량도 OECD 최고 수준이라 약제 처방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발표한 ‘2019 한눈에 보는 보건’을 토대로 한국의 보건의료 실태를 분석해 17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2017년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암 5년 생존율로 본 한국의 암 진료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한국의 주요 암 5년 생존율은 대장암 71.8%, 직장암 71.1%, 위암 68.9%, 폐암 25.1%로 폐암을 제외하고는 비교대상 32개국 중 모두 1위를 차지했다. OECD 회원국들의 평균은 대장암 62.1%, 직장암 60.6%, 위암 29.7%, 폐암 17.2%로 한국에 비해 낮았다.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입원한 45세 이상 환자의 30일 치명률(입원 시점 기준으로 급성기 환자 중 30일 이내 사망한 입원 건수 비율)은 3.2%로 비교대상 회원국 중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허혈성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증과 관련된 지표는 단시간에 병증이 진행되는 급성기 진료에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급성심근경색증의 30일 치명률은 9.6%로 OECD 평균인 6.9%보다 높았다.

5개 이상의 약을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75세 이상 환자의 비율인 다제병용 처방률은 68.1%로 1위였다. 항생제 총처방량도 26.5DDD(의약품 일일 사용량)로, 비교국 평균인 18.3DDD에 비해 높았다. 항생제 총처방량은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