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대표 20일 워싱턴행
외통위 위원들도 내달 초에
민주당과 한국당 ‘시각차’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다음달 초 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미국을 방문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고 18일 밝혔다. 외통위 관계자는 “윤상현 위원장과 여야 의원들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상·하원 의원을 만나 미국 측 입장을 듣고 우리 측 입장도 설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아무리 미국이 압력을 넣어도 ‘이렇게 되면 우리 국회에서 통과될 수 없다’고 얘기하면 미국도 의회를 중시하는 국가인데 그 논리를 부정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도 미국행에 나선다. 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0일 2박4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의회를 상대로 설득에 나선다.
다만 여당인 민주당이 ‘공정한 분담금 합의 촉구 결의안’ 등 국회 비준 거부 카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데 대해 야당은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등 여야의 시각차는 존재한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95%는 공정한 분담을 바라고 있다”며 한국당에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치와 체제를 중심으로 했던 한·미동맹이 왜 거래와 계산의 산물로 전락해버린 것인지 양국 정부가 모두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