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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이 지난 7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면담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방위비 분담금 50억 불을 한국 측이 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1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 "'50억'이란 단어를 20번 정도 들은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해리스 대사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서 미국이 쓰고 있는 돈의 5분의 1밖에 안 되는 돈을 한국이 오랫동안 내왔다'고 말했다"며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해리스 대사 발언을 들었을 당시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외교적인 문제도 있고, 공개적으로 제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발언을 자제했습니다.

다만, 해리스 대사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는 "당연히 부당하고 무리하다고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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