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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美국방장관 "韓, 방위비 분담금 더 늘릴 수 있고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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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오상헌 기자, 권다희 기자] ["한국은 부유한 국가"…이날 방위비 협상 결렬된 가운데 방위비 인상 촉구]

머니투데이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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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늘릴 수 있고 늘려야한다"고 19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필리핀행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한국은 부유한 국가"라면서 "한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늘릴 수 있고 늘려야한다(can and should)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분담금 관련 협상이 무산될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 "국무부가 협상을 이끌고 있다"면서 "국무부가 협상을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을 돌렸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이날 분담금을 둔 한국과의 협상이 조기 중단된 가운데 나왔다. 한미 협상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에서 협상을 시작했지만 한 시간 반만인 11시30분 중단했다.

전날 오후 4시간 만남에 이어 열린 이날 협상은 오후 5시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미 협상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협상 대표가 먼저 자리에서 떠났다. 새 분담 항목을 만들어 한국의 방위비 분담액을 '50억 달러'(약 5조8000억원)로 5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미국의 주장과 난색을 표한 우리 측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논의를 중단한 것은 사실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오상헌 기자 bborirang777@mt.co.kr,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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