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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가을비가 내리더니 찬바람이 불어 은행잎이 표지판 화살표에 붙어 있습니다. 가을을 지나 겨울로 달려가는 세월의 열차가 정차하는 곳인가 봅니다. 빠르게 1년을 달려온 열차는 2019년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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