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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JP모건 “미중 무역갈등·금리 인하 덕에 글로벌 채권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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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세계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고 미·중 무역갈등의 불씨가 남아있기 때문에 내년 채권시장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이날 한화자산운용이 주최한 2020년 세계 채권시장전망 간담회에서 로몬 마로닐라 JP모건 글로벌채권 아시아총괄은 내년 세계 채권시장을 이 같이 전망했다.

조선비즈

21일 한화자산운용이 주최한 2020년 세계 채권시장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로몬 마로닐라 JP모건 글로벌채권 아시아총괄이 내년 채권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마로닐라 총괄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1차 합의 타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선호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홍콩의 반중(反中) 시위 사태에서 미국과 중국간 외교적 갈등이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해온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다는 점도 채권시장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경기 부양책은 의지와 여력 두 가지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국가는 금리를 인하하고 재정 지출을 확대할 여력이 있다"고 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흐름도 채권투자자들에게는 유리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마로닐라 총괄은 제조업의 약세가 무역 등 다른 산업으로도 번지고 있어 내년에도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JP모건은 채권시장 중에서도 미국 국채와 신흥국 하이일드 채권 흐름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로닐라 총괄은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내릴 여력이 있다는 점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른 선진국 시장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했다. 신흥국 국채에 대해서는 "하이일드 채권 내에서 선별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기자(sea_throug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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