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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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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미중 갈등·홍콩사태…中증시 불확실성 여전, 내년 IT·5G·내수株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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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Q.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장기적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중 무역 갈등에 홍콩 사태까지 중국과 관련된 이슈가 글로벌 시장 변동성을 커지게 한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2020년 중국 경제와 주식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A. 2019년 중국 증시는 지난해 '내우외환'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한 핵심 요인은 '디레버리징 약화'입니다. 중국은 그림자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2017년부터 디레버리징을 시작했고, 이는 2018년 본격화하면서 민영기업의 자금 조달이 악화돼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2019년에는 디레버리징 강도가 약화돼 시중 유동성이 증가했고, 기업의 투자 심리도 동반 개선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겪은 2018년 4분기에서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미·중 관계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반복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초 정상회담에서 단계적 화해에 돌입했지만, 지난 5월부터 분쟁이 다시 격화됐습니다.

현재 중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조업 투자의 부진입니다. 재고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최저점까지 하락했지만, 생산자 물가 하락으로 낮은 재고 수준에도 반등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산업 생산 부진뿐만 아니라 제조업 투자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0년 중국 경기 턴어라운드는 생산자 물가 반등에 따른 제조업 투자 개선이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2020년 중국 주식시장은 2018년에 이어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 1~3분기 신경제 산업 순익 증가율은 6.3%로 바닥을 찍은 2분기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고, IT와 제약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차스닥 시장 실적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2020년 IT 국산화, 5G 가속화, 내수 소비 부양 강화 등 중국 정부의 전략적 산업 추진에 힙입어 관련 산업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2020년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 안정화 여부와 구조 전환 속도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주식투자 전문가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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