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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특수단, 해경청 등 압수수색…출범 11일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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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본청, 서해지방해경청, 목포해경 등 대상

사참위 고발 `헬기 구조 지연` 의혹 규명

가족협의회 고소·고발 사건도 수사 착수

이데일리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22일 오후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해경 전용부두에서 여수해경 소속 P22정(50t급)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P22정은 참사 당일 세월호 희생자인 고(故)임경빈 군을 이송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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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이 22일 오전 10시께부터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해양경찰 본청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양경찰청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5년 7개월여 만에 대대적인 재수사 본격화를 의미하는 신호로 지난 11일 특수단이 출범한지 11일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와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의 고소·고발과 관련해 참사 당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참위는 지난 14일 세월호 참사로 숨진 고(故) 임경빈군의 부실 구조 의혹과 관련,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당시 해경 지휘라인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요청했다. 가족협의회도 지난 15일 국민 5만 4416명의 서명을 받아 세월호 참사 책임자 40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우선 사참위가 추가로 제기한 해양경찰의 헬기 구조 지연 의혹 등을 중심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특수단은 지난 15일 사참위와의 면담에서 사참위가 수사 요청한 사건을 먼저 검토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특수단은 조만간 세월호 운영사 청해진 해운에 대한 산업은행의 불법 대출 의혹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2014년 5월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와 2016년 4월 세월호 특조위 조사 당시에도 산업은행의 불법 대출 의혹이 제기됐지만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사참위는 산업은행이 시설자금 100억원과 운영자금 19억5000만원을 청해진 해운 측에 불법 대출한 것으로 볼만한 상당한 개연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7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수단은 해당 사건 기록 및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다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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