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드론축구대회 루키리그 우승 ‘탑에이스팀’…“군대에서 드론 활용으로 꿈 펼치고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전술이 먹혔던 것 같아요.”

‘2019 세계일보 제2회 전국드론축구대회’의 일반부 루키리그에서 대상을 차지한 탑에이스팀의 우승 비결은 상대의 허점을 파고든 전술이었다.

탑에이스팀은 이날 결승에서 군인들로 구성된 번개드론팀을 맞아 골문에서 밀어내는 전략을 폈다. 3세트 2선승 경기에서 탑에이스팀은 연거푸 2연승을 차지하면서 대망의 대상을 차지했다. 탑에이스팀은 이날 예선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탑에이스팀은 고교생과 초등생으로 구성된 학생팀이다. 박성빈(18)·이주환(18)·남기호(17)·박재영(17)군은 전남 고흥산업과학고 드론산업과에 다니는 선후배 사이다. 김동현(9)은 초등학교 2학년이다. 단장은 전연화씨가, 감독은 김창수씨가 각각 맡았다. 박 군 등은 중학교 때부터 드론에 관심을 갖고 고교도 드론과 관련된 학과에 진학했다.

탑에이스팀은 지난달 열린 ‘2019 전주 FAI 월드 드론 마스터즈’를 앞두고 결성됐다. 대한드론축구협회 대전지부장의 지원으로 팀을 만든 후 충남 천안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연습을 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고교 선후배들은 학교에서 모여 전략을 짜는 실전같은 모의 연습을 했다. 드론 마스터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엔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성빈 군의 꿈은 부사관으로 입대해 군의 드론팀에 합류하는 것이다. 박 군은 “그동안 연습한 게 이번 대회의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며 “군대에서 드론을 이용한 부대에 들어가 꿈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전연화 감독은 이날 “내년 4월부터 개최되는 전국 대회의 드론 경기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얻기위해 올 겨울에 강도높은 연습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탑에이스팀은 이날 200만원의 상금과 200만원 상당의 부상을 받았으며, 내년 대회부터는 일반부로 승격해 출전하는 자격을 얻었다.

전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