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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미술의 세계

김환기 '우주', 한국 미술품 경매가 신기록…홍콩서 132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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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1913∼1974) 화백의 대표작인 ‘우주’(Universe 5-IV-71 #200)가 한국 미술품 경매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조선일보

김환기, ‘우주’(Universe 5-IV-71 #200), 1971 /크리스티코리아제공


이 작품은 23일(현지시각)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8800만홍콩달러(한화 약 132억5000만원·수수료 불포함 금액)에 낙찰됐다.

김 화백의 만년 걸작으로 꼽히는 ‘우주’는 1971년작으로, 푸른색 전면점화다. 가로세로 254×127㎝ 그림 두 점으로 구성돼, 전체 크기가 254×254㎝에 달한다. 김 화백의 추상화 중 최대 크기이자 유일한 두 폭짜리 그림이다.

이날 ‘20세기와 동시대 미술 저녁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 중 하나로 출품됐다. 경매 시작 가격은 4000만홍콩달러였지만, 예상을 웃도는 금액으로 낙찰됐다.

한국 미술품이 낙찰가 기준으로 100억원 넘는 금액에 경매된 것은 ‘우주’가 처음이다. 직전 한국 미술품 최고가 경매 기록은 김환기 화백의 1972년작 ‘3-II-72 #220’였다.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낙찰가 6200만홍콩달러에 팔렸다.

[유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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