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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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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비서관실 출신 檢수사관 숨진 채 발견…靑 별도 언급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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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수사관 '가족에게 미안하다' 메모 남기고 사망…경찰, 정확한 사망 경위 조사

청와대는 1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 특감반원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사망 당시 서울동부지검 소속 검찰 수사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 사정당국에 따르면 A 수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수사관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입장을 낼 사안이 아니다"라며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것은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3대 친문(친문재인) 게이트' 의혹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검찰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아주경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A씨가 1일 오후 숨진채 발견된 서울 서초구 한 사무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됐다고 알려진 A 수사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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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친문 게이트'는 울산시장 낙마를 위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비롯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 감찰 무마 의혹과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 등을 말한다.

여권 내부에선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는 기류도 엿보이지만, 파장을 고려해 당분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A 수사관 사망에 대해 "고인과 일정을 협의해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며 "고인은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봉직하면서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근무해오신 분으로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최신형 기자 tlsgud80@ajunews.com

최신형 tlsgud8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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