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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올해 채용시장 달군 화제…'주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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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인사담당자 353명 대상 조사

    내년에도 노동 이슈가 채용시장 달굴 전망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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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올해 채용 시장을 달군 화제는 ‘주52시간 근무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53명을 대상으로 ‘2019 채용시장 핫이슈’를 조사한 결과, ‘주52시간 근무제’(42.8%)가 1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주52시간 근무제는 내년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관련 법령의 유예기간을 충분히 부여하는 등의 보완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좀처럼 해당 사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타협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뜨거운 감자’다.

    2위로는 ‘최저임금 인상’(31.2%)이 꼽혔다. 2018년 역대 최대 인상률(16.4%)으로 오른 최저시급은 올해 다시 10.9%가 인상돼 8350원이 되면서 인재 채용 및 임금 책정 등 여러 면에서 기업들의 고민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경기불황과 구조조정’(8.5%), ‘블라인드 채용 확산’(3.1%), ‘직무역량평가 강화’(2.5%) 등이 있었다.

    올해 근로 환경 변화나 노동 관련 정부 정책이 고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7.5%)가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밝혔으나, ‘고용 축소에 영향을 줬다’(32.9%)는 답변이 ‘고용 증가에 영향을 줬다’(9.6%)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또,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의 채용 인원은 ‘비슷함’(45.6%), ‘감소’(30.9%) ‘증가’(23.5%)의 순으로, ‘감소’가 ‘증가’보다 7.4%포인트 더 많았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주52시간 근무제’(35.7%), ‘최저임금 인상’(24.1%), ‘경기불황과 구조조정’(11.3%)이 채용 시장 화제로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먼저 ‘주52시간 근무제’의 경우, 정부가 보완책을 당장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못 박은 가운데 정확한 유예기간이나 특별연장근로 인가 요건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 2년간의 급격한 인상으로 내년 최저임금은 2.9%가량 상승(시급 8590원)하는데 그쳤으나, 여전히 기업들에게 부담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불황과 구조조정’은 산업구조 변화 및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불황이 길어지는 것을 경계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밖에 ‘탄력근로제 확대’(6.8%), ‘정부 일자리 정책 확대’(6.8%), ‘포괄임금제 금지 논란’(4.8%), ‘채용 과정 인공지능(AI) 도입 확대’(2.5%)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채용과 관련해 예상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절반인 51.6%(복수응답)가 ‘경제침체 및 매출 부진’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높은 최저임금’(32%), ‘주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24.9%), ‘숙련된 경력직 구인난’(19.5%),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가’(18.1%)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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