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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한복 세계화' 故이영희 작품 수백점, 파리 기메박물관에 기증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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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고 이영희씨 딸인 디자이너 이정우(왼쪽)씨와 프랑스 기메박물관 소피 마카리우 이사장. /이정우씨 제공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1936 ~2018)씨의 한복 수백점이 동양 문화를 전문으로 전시하는 프랑스 국립 기메박물관에 기증됐다. 2일(현지 시각) 파리 시내 기메박물관에서 이영희씨의 딸 디자이너 이정우씨, 소피 마카리우 기메박물관 이사장,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 전해웅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이 열렸다. 기메박물관은 1889년 설립된 프랑스 국립 박물관으로서, 아시아 예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는 유럽 최대 규모다.

기메박물관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4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이영희의 꿈'이라는 주제로 생전 이씨가 만들거나 수집한 다양한 한복을 전시한다. 이씨는 개량 한복이라는 개념을 구체화해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끈 디자이너로 평가된다. 1993년부터 27차례에 걸쳐 파리의 주요 패션쇼에서 한복을 소개했다.

마카리우 기메박물관 이사장은 이날 기증식에 개량 한복을 입고 나타나 박수를 받았다.





[파리=손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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