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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현대차노조 차기 위원장에 중도실리 이상수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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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투표서 405표 차로 문용문 후보 따돌려

뉴스1

3일 치러진 현대자동차 노조의 차기 노조위원장 결선 투표에서 중도·실리의 이상수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문용문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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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강성과 실리의 양자 대결로 펼쳐진 현대자동차 노조의 차기 노조위원장 결선 투표에서 중도·실리의 이상수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돼 향후 노사관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차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전체조합원 5만552명 가운데 4만3755명(투표율 86.55%)이 참여한 8대 노조위원장 결선 투표에서 기호 3번 이 후보가 2만1838표(49.91%)를 얻어 2만1433표(49.89%)의 기호 2번 문용문 후보를 불과 405표 차이로 겨우 따돌리고 당선됐다.

4명이 출마한 1차 투표에서도 이 후보가 1만5607표(35.7%)를 얻어 1위로 결선에 진출해 어느 정도 당선이 예상됐다.

하지만 1차에서 탈락한 후보를 지지한 강성 성향의 조합원표를 대거 흡수한 문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이 후보를 거세게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중도·실리 성향인 '현장노동자'의 후보로 추대된 이상수 후보는 3대 집행부의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한 베테랑으로 안정된 실리노선을 강조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공략한 것이 당선으로 연결됐다.

강성 성향의 '민주현장투쟁위원회'의 후보로 지난 7대 임원선거에서도 결선에서 아깝게 탈락했던 문용문 전 위원장은 2회 연속 2위를 차지하며 재집권 도전에 고배를 마셨다.

노조 선관위는 4일 오전 이상수 후보의 당선을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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