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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3년간 230억 투입, 국방반도체 핵심부품 국산화 R&D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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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I, 기계연, 나노종합기술원 중심 융합연구단 구성

- 2022년까지 230억원 투입, 전량 수입의존하는 군수부품 기술 자립화 나서

헤럴드경제

ETRI 반도체실험실에서 연구원들이 반도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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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방 무기 체계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융합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4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를 비롯한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고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이 참여하는 국방소재부품융합연구단(가칭)이 이달부터 국방 무기체계 핵심반도체 국산화 융합연구에 돌입한다.

융합연구단은 NST가 출연연간 칸막이를 해소, 국가 및 산업계가 해결을 원하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형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마련된 ‘일몰형’ 연구조직이다. 현재 9개 융합연구단이 운용되고 있으며 이번달부터 국방소재부품융합연구단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관하는 ‘오픈 데이터 솔루션 융합연구단’(가칭) 등이 협약을 체결하고 출범 예정이다.

국방소재부품융합연구단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약 230억원을 투입, 총 15개 산‧학‧연 연구자 96명이 수출규제 및 수입에 의존하는 국방 무기체계용 핵심 반도체 요소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정부에서도 국방분야에서 일본 반도체 수출 규제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국내 방위산업 고사 및 국가 안보위기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핵심 소재부품의 해외의존도를 줄인다는 계획을 천명한 바 있다.

융합연구단은 크게 감시정찰 등 전자전 체계에서 활용되는 화합물반도체 기반 RF 집적회로 국산화 연구와 레이더체계 실리콘반도체 고전압스위치 및 광센서 국산화, 핵심 방산부품 모듈 통합 패키징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핵심 국방부품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수명주기 전체 비용을 고려한 수입대체효과와 국방 부품분야 무역역조 개선 등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된 고성능 국방 부품 기술을 통해 우주항공, 기간산업 및 교통 등 관련 산업분야에서의 큰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송미영 NST 융합연구본부장은 “출연연과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개방형 융합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 사회 현안 해결에 힘쓸 것”이라면서 “연구성과의 실질적 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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