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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인터뷰]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배봉산 숲속도서관 인기 너무 좋아 제2배봉산 숲속도서관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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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2층 연면적 527㎡ 규모 배봉산 숲속도서관 건립...하루 2000~3000여명 방문...제2배봉산 숲속 도서관 건립 추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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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0월 초 배봉산 둘레길 입구에 배봉산 숲속도서관을 개관했다. 구민 독서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구민이 자연 속에서 독서하며 힐링할 수 있기 위해서 였는데 반응이 너무 좋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동대문구는 예산 24억원을 투입, 지상 2층 연면적 527 ㎡규모의 배봉산 숲속도서관을 건립했다. 도서관 1층에는 공동육아방, 공원관리사무소 등, 2층에는 100평 규모의 북카페형 도서관이 들어섰다. 이곳에는 1만여 권의 다양한 장서와 열람석 91석이 마련, 도서관 내부는 산속에서 책을 읽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벽면마다 큰 창을 냈다.


또 좌석 공간이 넓어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고 도서관 한편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 음료도 마실 수 있게 했다.


유 구청장은 “배봉산 숲속도서관은 자연친화적 도서관 답게 설계 및 시공 당시부터 주변 자연환경에 어우러지도록 진행됐다. 공사할 때도 배봉산에 있는 나무 한 그루도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모습을 보존하며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관한지 두 달 정도 됐으나 평일에는 하루 평균 1000~1500여명, 주말에는 2000~3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자랑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으면 처음부터 규모를 크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배봉산에 제2의 숲속 도서관을 건립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달 5일 배봉산 숲속도서관 옆에 야외공연장도 새롭게 단장했다. 유 구청장은 “2006년 조성된 배봉산 야외공연장은 시설 노후가 심해 보수, 정비가 필요했다”며 “시비 12억원을 투입, 지난해 12월부터 보수정비공사를 진행, 이번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를 통해 야외무대 및 관람석 약 600석으로 리모델링, 1200여 ㎡ 넓이 광장 바닥을 친환경 투수블록으로 포장했다.


또 앉음벽 62m 및 방송장비도 설치, 회양목 등 나무 7종 5600그루도 광장 주변에 심어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곳에서 지난달 9일 ‘2019 동대문구 북 페스티벌’이 열렸다.이날 ‘책 읽는 가족’ 11가구에 읹으서 및 현판도 수여했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 이 곳에서 많은 문화 예술 공연을 많이 개최, 구민들에게 문화가 흐르는 삶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사업비 79억원을 투입, 총 4.5km 코스의 배봉산 둘레길도 인기다. 유 구청장은 “배봉산 연육교~동성빌라 뒤~배봉산관리사무소~전동초교 뒤~서울시립대 뒤~연육교로 이어지는 배봉산 둘레길은 성인 걸음으로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순환형 무장애숲길로 조성돼 노약자는 물론 유모차나 휠체어 등을 동반한 주민들도 어려움 없이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배봉산 정상부 근린공원은 서울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동서남북 사방으로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 해맞이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유 구청장이 수년간 배봉산을 동대문구의 명품 쉼터이자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유 구청장은 “배봉산이 동대문구 유일의 녹지 공간인 만큼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해야 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산 공기를 만끽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배봉산 둘레길을 비롯 정상부 근린공원 등을 조성하는게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배봉산 주변에는 아파트 4개 단지, 5000여 가구가 거주하는데 문화공간이 부족한 편이어 남녀노소,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배봉산에서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공동육아방을 갖춘 북카페형 도서관을 건립, 야외공연장도 새단장했다고 덧붙였다.


유덕열 구청장은 “우선 내년에는 배봉산근린공원 내 노후된 등산로 및 편의시설을 개선한다”며 “등산로의 노후된 계단을 교체, 토사유실지에 야자메트도 설치, 토사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축대목, 운동기구 등을 정비해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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