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한미, 이달 내 방위비 추가 협상…트럼프, 무역 연계 시사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끝났습니다. 이달 중에 우리나라에서 추가 협상을 하기로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와 무역문제 연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째 열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협상장 사진만 배포된 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협상이 끝난 뒤 우리 협상단은 이번 회의를 통해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틀 안에서 협의가 이뤄져야 하며, 공평하고 합리적이며 서로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기로 했다며, 다음 회의는 이번 달 안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협상에서도 우리 측의 5% 안팎 인상 검토와 미국의 500% 인상안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치열한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을 방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동맹들의 방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며, 방위비와 무역 문제를 연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보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나는 그런 나라들을 무역의 관점에서 다룰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도 다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어떻게든 돈을 내도록 할 것입니다.]

방위비를 제대로 내지 않는 나라들에 대해 관세를 포함한 무역 문제로 보복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이 결정을 보류하고 있는 자동차 고율 관세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 [인-잇] 사람과 생각을 잇다
▶ [제보하기] 모든 순간이 뉴스가 됩니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