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 사업에‘관광거점도시 육성(국제관광도시 부문)’에 도전장을 냈다.

대구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마감일인 지난 4일 오후 문체부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제관광도시 부문에는 신청대상인 6개 광역시(서울·제주 제외) 중에서 대구·인천·부산시 등 3개 도시가 응모했다. 문체부는 이들 도시를 상대로 서면심사, 현장실사, 프레젠테이션 및 최종심사 등을 거쳐 한 곳을 선정한다.

서문시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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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이번 공모에‘전국으로 통하는 국제관광도시 대구’를 내걸고 동대구역환승센터·서대구역환승센터(추진 예정)·통합 신공항을 통해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제갈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은 “KTX 동대구역과 복합환승터미널이 인접한 곳은 대구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면서 “대구는 사통팔달 뻗어나갈 수 있는 교통 접근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세부 평가기준은 해외관광객 수용시설 현황 및 숙박업시설 등급 보유 현황, 국제공항 국제여객터미널 보유 등 교통기반 현황, 해외관광객 여객 운송실적, 문화관광자원 보유 및 관광자원 우수성, 관광거점도시에 대한 이해도 및 정책 부합성, 관광도시 브랜드 및 자원 우수성 등이다.

대구시는 대구의 해외 관광객 증가율이 1.2%(2016년)에서 2018년에 3.1%로 늘어났고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다 통합신공항 건설 추진, 의료관광부문 비수도권 1위, 오페라 및 뮤지컬 공연 도시 브랜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선정, 유네스코 세계유산(도동서원) 등재, 인근 지자체와 관광정책 연계가 가능한 신라·유교·가야·불교 등 다양한 전통역사 자원 보유 등도 부각하고 있다.

중국 수학여행단 관계자의 모명재 팸투어 장면.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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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되면 국·시 1000억원, 민자 38억원 등 총 사업비 103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 사업비로 동대구역 관광환승 라운지, 저가항공사 유치 사업단 운영, 대구 K-컬러풀 패션 페스티벌, 삼성로드체험관 등을 조성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시설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공모에 선정되면 행정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관광도시 추진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기초·광역지자체들을 상대로 지난 4일까지 관광거점도시(국제관광도시·지역관광거점도시 4곳)공모를 마감했다. 광역시 상대로는 국제관광도시를, 광역도내 기초단체를 상대로는 지역관광거점도시를 각각 공모했다. 문체부는 공모한 지자체를 상대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국제관광도시 1곳,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을 내년 2월까지 선정한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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