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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2020년 주택시장 계속 간다… 신길·고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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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 '2020년 주택시장'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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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는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0년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사업 법령 제도 설명회에서 내년 시장 전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주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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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을 올해보다 나쁘게 볼 요소가 딱히 없다."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는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한국주택협회 주최로 열린 '2020년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사업 법령·제도 설명회'에서 "서울뿐 아니라 대전 부산 등 집값 상승의 파급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고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 분양가 상한제 등이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총선과 리모델링 확산 등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내년 전셋값 상승폭 더 클 것으로 봤다.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공급위축이 우려되는 데다 청약을 희망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높은 청약가점을 위해 전세시장에 더 많이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셋값이 오르면 세입자들이 더 집을 사고 싶어하고 이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는 내년 서울에서 주목할만한 곳으로 강남 신길 고덕 등을 꼽았다. 소득증가와 교육체계 개편 등이 강남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 데다 신길 고덕의 경우 대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로 동네 자체가 크게 변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대표는 "마포구 아현동에 새 단지가 들어서면서 크게 변화한 것을 보라"며 "새롭고 완벽한 동네가 속속 들어오게 되는데 두말할 필요 없이 내년엔 상당한 이슈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강동구 고덕에서의 입주 물량은 약 1만가구(고덕그라시움 4932가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 1649가구)에 육박한다. 영등포구 신길에서는 내년 1월 보라매SK뷰(1546가구)를 시작으로 신길센트럴자이(1008가구) 힐스테이트클래시안(1471가구) 신길파크자이(641가구) 등이 줄줄이 입주한다.

이 대표는 "규제가 강할수록 반등도 강할 수 밖에 없다"며 잇단 부동산 대책이 오히려 로또 청약열풍 등 후유증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분양한 ‘르엘 대치’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12.1대 1로 올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은 69점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청약점수가 낮은 2030 청약 수요자들에게는 눈높이를 낮출 것을 주문했다. 무주택 기간과 자녀수 등으로 청약가점이 결정되는데,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과 당첨가점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도보다 이문 휘경 성북 등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서울 내 지역을 살펴보는 것이 낫다고 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인 이 대표는 올 초 많은 전문가들이 집값 하락을 전망하는 가운데서도 거의 유일하게 상승을 예상해 이름을 떨쳤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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