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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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겠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펼쳐 고발당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4일 주 대표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 대표는 지난 8월1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하야 국민대회'에서 '킬 문 투 세이브 코리아'(Kill Moon to save Korea)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주 대표는 집회 단상에서 '문(Moon)'이라는 글자를 흉기로 찔러 피가 흐르는 듯한 그림도 참가자들에 보인 혐의도 받는다.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이튿날 주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종로서에 사건을 보내 수사지휘했다. 이들은 "주 대표가 '문재인을 죽이자'는 손팻말을 참가자들을 향해 들고 널리 알린 것은 공권력에 대한 협박이자 반국가적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주 대표가 벌인 행위가 협박 요건을 충족한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판례 등을 따져 봤을 때 협박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엄마부대 봉사단'을 조직·활동해왔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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