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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부산시, 기재부 출신 '경제부시장' 임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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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장 등 고위직 대규모 인사이동 예고

오거돈 친정체제 구축?…"내년 초 정기인사 앞당기는 것"

뉴스1

오거돈 부산시장 ©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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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오거돈 부산시정이 공석인 경제부시장 인사를 시작으로 고위직의 대규모 인사이동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초 정기인사를 앞당겨 진행하는 모습인데, 오 시장의 친정체제 구축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직권면직 처리된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후임으로 기재부 출신인 박모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40대로 부산 D고교, 서울 S대 출신이다. 행정고시에 ‘소년등과’ 하고 사법시험도 합격한 재원으로, 기재부 등 중앙부처에 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김모 국장의 내부승진이 예상됐다. 외부 인사인 유 전 부시장이 구속되면서 '외부인사 영입'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기재부 출신 인사로 급격히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민주당 한 의원은 “유 전 부시장 논란이 있지만 외부 인사를 경제부시장에 임명함으로서 발생하는 장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위직 인사이동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병진 기획실장이 행안부로 파견되고, 이준승 도시계획실장이 기획실장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2급의 최고위직 인사가 예상되면서 이들의 후임에도 관심이 보인다. 후임 도시계획실장으로는 시 내부 A국장의 승진과 부산시의회 등으로 떠났던 인사의 복귀 가능성이 동시에 점쳐진다. 시청 내 국장과 각 구의 부구청장 간 대대적인 교체도 예상된다.

오 시장 체제에서 실장급 인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고위직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친정체제를 구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유 전 부시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초 정기인사를 조금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인사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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