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박정자 60년 연극인생을 한 무대에. '박정자 배우론-노래처럼 말해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박정자가 자신의 배우인생을 무대에서 들려준다.

‘박정자 배우론-노래처럼 말해줘’가 2020년 2월 6일~2월 1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티켓판매는 12월 6일 오후 2시 오픈한다.

대한민국 여배우의 대명사인 박정자. 그는 “사람들은 나이가 그 사람의 모든 걸 설명한다고 생각해요. 얼굴, 몸짓, 감정, 그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것까지. 그렇다면 일흔 아홉 살이 되면 선택은 두 가지예요. 죽든지 아니면 여든 살이 되든지. 틀어막을 게 하나도 없이 구멍 난 배에 타고 있는 나이 같지만, 여든 살의 연극배우가 얼마나 할 일이 많은지 때때로 나는 생각해요. 무대를 버리고 남은 재능 속으로 사라지는 것과, 계속 살아남아 끝없이 자신을 들어올리는 것, 어느 쪽이 옳을까…”

2020년 박정자는 일흔 아홉 살이 된다. 그녀는 1963년 데뷔해 단 한해도 쉬지 않고 공연을 했다. 60년 가까이 연극만을 생각해온 여배우가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음악.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 박정자의 나레이션, 피아노맨과 대화하듯 배치된 음악들은 객석의 관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중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음악감독 겸 피아노 연주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정자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작가 이충걸, 연출 이유리,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의상 디자이너 진태옥 등 베테랑 스태프들이 총출동한다.

배우 박정자의 무대 60년이 다시 재연된다. 박정자는 딸이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려고 그 남자를 우물에 가두어 죽여버린 엄마, 카페에서 노래하는 늙은 창녀,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총으로 쏴 죽인 아내, 아기를 낳자마자 탯줄로 목을 졸라 죽인 아그네스 수녀의 비밀을 끈질기게 싸고도는 원장수녀, 스무 살 어린 남자에게 모든 걸 던진 배우 등 캐릭터로 변신하며 관객에게 감동을 전한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