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9 (월)

홍콩 시위 '6개월'…긴장 속 '인권의 날' 기념 집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홍콩에서 시위가 시작된 지 내일(9일)로 꼭 6개월인데요. 오늘 수많은 홍콩 시민들이 다시 한번 거리로 나왔습니다.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는데, 홍콩 경찰은 행진이 시작하기 전부터 강경 진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 안과 바깥 차도까지 홍콩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시위대는 태극기와 성조기 등 여러 나라들의 국기들을 들고나왔습니다.

오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겁니다.

특히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과 홍콩 정부의 인권침해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규탄했습니다.

[자유를 위해 싸웁시다! 홍콩을 지지합시다!]

구의회 선거가 끝나고도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사항에 응답하지 않자, 다시한번 대규모 시위를 연 겁니다.

시위대는 빅토리아 공원에서 모인 뒤, 경찰본부가 위치한 완차이와 홍콩 정부 청사가 있는 애드머럴티를 지나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 차터가든까지 행진합니다.

시위를 이끈 단체는 민간인권전선으로 앞서 200만 규모의 시위를 주최했던 바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 7월 21일 시위 이후, 폭력 사태가 우려된다며 민간인권전선이 주최하는 대규모 행진을 허용하지 않다가 4개월여 만에 허가를 내준 겁니다.

다만 경찰은 언제든 시위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행진이 시작하기도 전에 경찰이 해산하지 않으면 최루탄을 쏘겠다는 경고 깃발을 든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홍콩 NOW TV)

(영상디자인 : 신재훈)

황예린 기자 , 배송희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