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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 5시간 국가통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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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두 나라의 국가 통합 강화 문제를 5시간 이상 논의했지만, 구체적 합의는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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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만나 국가 통합 강화 문제를 중심으로 확대·단독 회담을 포함해 5시간 30분 동안 회담했다. 하지만 회담 이후 두 정상은 공동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막심 오레슈킨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이 기자들에게 간략하게 회담 결과만 설명했다.

오레슈킨은 "석유·가스 문제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뤄졌다"며 "양측의 입장이 아주 많이 가까워졌다"고 했다. 또 그는 "양국 정상이 약 2주간에 걸친 실무선에서의 조율 뒤 20일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수입하는 석유·가스의 가격이 러시아 국내 가격과 같아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통합 강화를 추진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에너지 가격이 같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11월에도 러시아에 비해 벨라루스가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며 불만을 내비친 적이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국가 조약은 1999년 12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체결했다. 두 나라 의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2000년 1월 26일 발효했다. 이 조약은 두 나라가 장기적으로 독립적인 주권과 국제적인 지위를 보유하되 통합정책 집행 기구·의회·사법기관 등을 운영하고, 단일 통화를 비롯한 통합 경제권을 창설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두 나라는 최근 석유·가스 가격, 단일 통화 도입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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