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과류 시장이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국 베이징 지사에 따르면, 중국 견과류 식품 시장 규모는 2012년 975억 위안(약 16조3300억원)에서 지난해 1625억 위안(약 27조2200억)으로 연평균 11%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CBN데이터의 ‘2019 견과류 산업 소비관찰 추세 백서’에 따르면, 견과류 식품의 온라인 유통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견과류는 별도의 저온 운송이 필요없고, 유통기한이 비교적 길어 온라인 판매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매일 1봉지씩 먹을 수 있도록 소포장한 혼합 견과류 제품이 견과류 시장 매출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온라인몰 티엔마오에서 판매되는 견과류 제품을 소비자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세대별로 선호하는 견과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감이나 맛에 신경을 많이 쓰는 20~30대는 밤과 마카다미아, 피칸을 선호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중년층은 피스타치오나 잣을 구매한다. 노년층은 전통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해바라기씨나 호두를 선호한다.
aT 베이징 지사는 “건강한 간식거리를 찾는 소비자의 욕구가 강해지면서 중국 견과류 시장 규모는 최근 7년간 매년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며 고속 성장을 해왔다”고 밝혔다.
지사는 이어 “2016년 하반기부터는 유사한 형태의 견과류 제품이 많아지면서 혼합 견과류 시장은 온라인상에서 정체기를 겪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의 경우에는 색다른 아이디어와 다양한 맛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도움말=주은화 aT 베이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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