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종이팩 수돗물 '상록水' |
경기도 안산시가 친환경 종이팩에 담아 무상 공급하고 있는 수돗물 '상록水'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플라스틱병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지난 4월부터 수돗물을 250㎖짜리 종이팩에 담아 '상록수'라는 이름으로 각종 행사 시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시는 이 종이팩 수돗물을 지난 5월 안산에서 개최된 국제거리극축제, 경기도체육대회, 경기도장인체육대회 등에서 30여만개를 공급한 바 있다.
지금까지 공급한 종이팩 수돗물은 40만개가 넘는다. 시는 40만개 분량의 물을 플라스틱병(개당 12g)에 담아 공급했다면 4.8t의 플라스틱을 배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비슷한 용량의 플라스틱병 1개 구매비가 160원인 반면 종이팩 1개는 54원에 불과해 4천2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종이팩 수돗물을 이용한 시민들은 "신기하다", "플라스틱병보다는 보관 등이 불편하지만 환경을 위한다는 생각이 들어 좋다"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깨끗한 수돗물이라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친환경 종이팩 '상록수'를 계속 보급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판매 중인 종이팩 용량이 다소 크다는 일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용량을 200㎖로 줄여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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