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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5G 통신 글로벌 확산…내년 스마트폰 시장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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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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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G 이동통신망 확대로 스마트폰 판매가 4년 만에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올해 국내 제조사가 세계 최초로 5G를 서비스하면서 기술력을 쌓은 만큼 내년 세계 시장에서도 시장을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A와 IDC 등은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4년 만에 1~2%대 성장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16년 14억7000만대를 최고점으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내리 내리막길을 걸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교체 주기 자체도 훨씬 길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5G 서비스 상용화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맞물리면서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4년 만에 1~2%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치들이 발표되고 있다. 일각에선 물량 기준으로 약 7000만대(증가율 기준 약 5%)에 달하는 출하량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5G와 관련된 세계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더블 기기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평균판매단가가 5~10배 높은 신규 시장으로 제조사에 큰 이익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안착시키면서 새로운 모형의 스마트폰 등장 가능성을 밝게 했다. 이는 카메라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거나 속도 경쟁 등 이전까지의 단순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여는 시도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5G 스마트폰에 올라타지 못한 애플과 격차를 벌인다거나 미·중 무역갈등 영향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화웨이 점유율을 잠식하면서 앞서나간 것은 아니지만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이 의미 있는 판매량을 보였고, 올해 초 개발도상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J를 갤럭시A 브랜드에 통합한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도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0년에 올해 대비 4.5% 성장한 3억1900만대(시장점유율 20.6%)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1위 업체 지위를 공고히 할 것로 예상된다"며 "휴대폰 라인업을 개편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중저가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5G 통신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11,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 시리즈의 본격 출시 확대가 주된 이유"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가장 강력한 도전장을 내고 있는 중국 업체 화웨이의 성과도 올해 나쁘지 않았다. 미·중 무역갈등 중에도 안방인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그간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에서 미국 의존도를 탈피하면서도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시장에 출시된 화웨이 스마트폰은 여전히 구글모바일서비스(GMS)를 지원하지 않는다. 해외 시장에서는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여전하다. 이 때문에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 결과와 관계없이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치를 올해보다 20% 증가한 3억대로 정하고 부품 공급사에 물량을 충분하게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최근 대만 폭스콘 쪽에 5G 스마트폰 5000만대 이상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 판매가 순항하면서 5G 공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퀄컴과의 분쟁 등으로 인해 5G 시장 적응에는 늦었지만 특유의 브랜드 파워와 다양한 가격 정책,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에어팟 프로까지 인기를 끌면서 내년 초까지 매출이 낙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JP모건은 애플이 내년 가을 소형모델과 대형모델을 각각 2개씩, 총 4개의 아이폰 5G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5G 제품 출시 시기가 늦어지면 시장점유율이 13.0%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2020년 발표되는 5G 아이폰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가 관건이다.

LG전자는 북미 시장 수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구글, 모토롤라 등의 브랜드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북미 무역협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삼성·화웨이·모토롤라 등이 폴더블을 출시한 만큼 듀얼스크린 전략을 고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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