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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29개월만에… OECD 경기선행지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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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기간 하락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29개월 만에 일단 하락을 멈췄다. 10일 OECD에 따르면 10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98.88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8개월 연속 하락하며 199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기간 하락을 이어왔다. 종전 기록은 코스닥 거품이 붕괴했던 1999년 9월~2001년 4월까지 20개월 연속이었다. CLI는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코스피지수, 장·단기 금리 차 등을 바탕으로 산출하며 4~8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한국뿐 아니라 국제 CLI도 모처럼 반등했다. OECD 전체 CLI는 99.12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올라 22개월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최근 2개월 연속 상승한 데 이어 OECD CLI도 소폭이나마 반등하면서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한국 CLI가 장기 추세 기준점인 100을 여전히 크게 밑돌고 있고, 반등 폭도 미미해 경기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일부 전문가는 경기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double dip)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최규민 기자(qm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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