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기간 하락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29개월 만에 일단 하락을 멈췄다. 10일 OECD에 따르면 10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98.88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8개월 연속 하락하며 199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기간 하락을 이어왔다. 종전 기록은 코스닥 거품이 붕괴했던 1999년 9월~2001년 4월까지 20개월 연속이었다. CLI는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코스피지수, 장·단기 금리 차 등을 바탕으로 산출하며 4~8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한국뿐 아니라 국제 CLI도 모처럼 반등했다. OECD 전체 CLI는 99.12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올라 22개월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최근 2개월 연속 상승한 데 이어 OECD CLI도 소폭이나마 반등하면서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규민 기자(qm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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