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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은행권 DLS·DLF 사태

'규제 과하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금융당국 DLF 대책에 은행권 입장 충분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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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와 금융연수원, 금융연구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장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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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산업 위한 다섯 가지 청사진 제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DLF와 관련해) 은행권에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여러 채널을 통해 (당국과) 대화하고 있다. 은행권 입장이 당국에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11일 서울 중국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금융연수원·금융연구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태영 회장은 이날 대규모 손실을 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해 "최근 DLF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결과가 발표됐다"며 "이번 사태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 보호 문제 등 여러 가지 사항들을 면밀히 챙겨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도 "다시 한번 송구하다"며 "분조위 결과가 나와서 잘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12일 발표되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 최종안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금융당국과) 대화하고 있다"며 "은행권 입장이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12일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의 최종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14일 'DLF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며, 이후 2주 동안 업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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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와 금융연수원, 금융연구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출입 기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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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태영 회장은 금융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은행산업 발전을 위해 △디지털 전환 적극 추진 △글로벌 진출 강화 △금융지주회사 내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시대와 맞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 △고객 중심 경영 강화 등 총 다섯 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은행의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주도적 참여를 허용하고 은행이 축적된 데이터와 보안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익을 높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M&A 추진을 통한 적극적인 현지화, 디지털 기반의 해외진출 전략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지주회사 내 자회사 간 고객 정보공유 허용 등으로 콜센터 통합 운영, IT 통합 영 등과 같은 비용 효율화 방안 지원, '뉴노멀' 시대에 맞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 원스톱 금융서비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영 회장은 "은행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은행 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 과제에 대해 금융당국 및 은행권과 적극 소통하며 은행산업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전략 서비스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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