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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마켓뷰] 외국인, 11개월만에 최대 순매수…손보주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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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개인 매물을 지속적으로 받아주면서 외국인이 코스피지수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08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월 25일 8214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또 선물을 1조1076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시장도 외면하지 않고 25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 잔치 속에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73포인트(1.51%) 상승해 2137.35를 기록했다.

기관도 외국인에 화답해 총 325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8475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034억원을 순매도했는데, 매도의 상당 부분은 양도세 회피 물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스닥지수 또한 외국인, 기관이 쌍끌이로 순매수하면서 개인 매물을 딛고 7.81포인트(1.24%) 올라 636.94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의 상당 부분은 전기·전자에 집중됐다. 삼성전자(005930)는 2.70% 상승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3.47% 올랐다. 내년 실손보험 구조 개편에 따른 실손보험료 인상 기대감에 손보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DB손해보험(005830)은 8.97% 상승했고, 현대해상(001450)삼성화재(000810)는 각각 5.27%, 4.83% 뛰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HDC(012630)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기한이 연장됐다는 소식에 졸속 인수 우려감이 희석되면서 1% 안팎 반등했다. 반대로 아시아나항공은 1.64%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와 관련, 미·중 양측이 관세 시행 직전에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재만 기자(hoonp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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