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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의정부 지역구 세습 비판 文의장 아들 "짊어질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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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하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항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석균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12일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 부위원장은 이날 "아버지가 앞으로 해야할 부분을 그 연속선상에서 누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감히 제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문 의장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며 반발해 '아들공천', '공천세습' 등을 구호로 외쳤다. 문 의장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에서 문 부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을 비난하는 말이었다.

이에 문 부위원장은 "곤혹스럽다기보다는 '그걸 왜 나한테 이야기하나, 아들에게 가서 이야기하라'는 마음이셨을 것"이라며 "(아버지는) 제가 출마하는 것에 반대하셨고, 정치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셨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지역구 '세습'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주변의 심려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제가 짊어질 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안에서 경선으로 겨루겠다"며 "시대가 그런 시대이고, 제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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