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13일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엔진 시험을 했고, 유엔 안보리에서 위협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번 개최하지 않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엔진 시험에 쓰인 연료가 동창리에선 액체연료를 쓰고 있으나 이것이 액체연료를 그대로 썼는지, 아니면 고체연료를 변환해서 썼는지 아직까지 분석이 나오지 않았다”며 “만약 고체연료로 변환했다고 하면 수시로 미사일 발사해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위협적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이 부분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더니 북한에서 굉장히 위협적인 발언 서슴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 현실은 청와대가 NSC 한번 개최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즉각 NSC 회의를 개최하고 평화쇼를 이제 그만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근의 한반도 상황을 비롯한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전날 회의에서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전했다. 또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조기에 재개돼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에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상임위원들은 북미 간 대화 동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남북 소통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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