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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황교안, 두달만에 장외집회 "선거법은 反의회 악법, 공수처는 친문 게슈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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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법(공수처법) 폐기를 요구하며 닷새째 '숙식 농성'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이날 "양대 악법(惡法)이 통과되면 삼권분립과 민주주의의 기본 틀이 무너지고 문재인식 좌파 독재가 완성된다"며 "1+4(더불어민주당+군소 야당) 독재 카르텔을 깨기 위해 더 굳세게 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거법을 "반의회주의악법", 공수처를 "청와대 하명을 받아 공작 정치를 자행하고 권력 비리를 돕는 히틀러의 게슈타포"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한국당 지도부, 광화문집회 참석 -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부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규탄대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조국 전 법무장관 사퇴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주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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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 등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관련 공세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이날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본질은 거짓과 부패 덩어리였다는 게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제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라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두 달 만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장외 집회에도 참석해 "이 정부의 국정농단을 하나하나 밝혀내 국민에게 폭로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강경 투쟁을 주장하면서도 협상의 여지는 열어뒀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선거법 등) 개선의 여지가 있는 협상 제안이 온다면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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