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로봇이 온다

"주문한 치킨 나왔습니다" 서빙 로봇이 알아서 척척[현장르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BBQ 헬리오시티점 가 보니
원격주문 시스템·서빙로봇 도입
홀 점원 부담 크게 줄어들어
매장 내 손님으로 가득했지만
테이블까지 무리없이 메뉴 전달


파이낸셜뉴스

BBQ 헬리오시티점 직원이 서빙로봇을 조작하고 있다. BBQ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와 원격주문시스템은 물론 서빙로봇까지 배치한 치킨 매장이 선보였다. 가맹점수 1659개(2019년 기준)로 치킨업계 1위를 달리는 제너시스BBQ가 차세대 가맹점의 표준이 될 새로운 매장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피크타임인 오후시간에 찾은 BBQ 직영매장 헬리오시티점(서울 송파구) 직원들은 쏟아지는 주문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홀에서 치러진 기자간담회와 함께 기존 배달주문까지 받느라 힘에 부친 모습이었지만 큰 지연 없이 주문을 소화했다. 134㎡(약 40평) 규모로 치킨매장 치곤 작지 않은 규모임에도 주방 3명, 홀 2명의 직원으로 매장을 운영하는데는 새로 도입한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편리미엄 카페' 콘셉트로 소비자의 편리함은 강조하고 점주의 부담을 줄였다는 헬리오시티점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키오스크, 태블릿 주문 시스템에 더해 서빙로봇까지 배치한 점이 특징적이다. 태블릿이나 키오스크로 치킨이나 음료를 주문하면 조리과정을 거쳐 제품이 로봇에 담겨 나오기까지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된다.

손님들에게 직접 주문을 받거나 계산대에 상주할 필요가 없어 홀 점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부분이 인상적이다. 실제 이날 홀이 손님으로 가득 차고 전화주문까지 밀렸음에도 주방에서 조리된 메뉴가 나오는 족족 서비스가 무리없이 진행됐다.

BBQ 관계자는 "로봇 1대의 한 달 렌탈료가 80만원 정도인데 사람 한 명 몫을 너끈히 해낸다"며 "최저임금이 오르며 점주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빙로봇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