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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文 "끊어진 남북철도 이어지면 다자평화안보체제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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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청두(중국)= 김성휘 기자] [the300]"청두 고속철, 유럽까지 간다"-리커창 "함께 구상할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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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중국 청두 진장호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2.23.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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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끊어진 남과 북의 철도와 도로가 완전히 이어지고, 한반도에서 중국, 유럽까지 그물망처럼 연결되는 유라시아 물류 혈맥의 완성은 다자평화안보체제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하면서 청두에서 유럽까지 1만여km에 이르는 고속철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동반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리커창 총리는 문 대통령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 대해 “중국도 함께 구상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북미 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 된다는 것에 적극 지지하며,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국과 적극 소통하며 중국도 긍정적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6시30분부터 8시 55분까지(현지시간) 이어진 회담과 만찬에서 양 정상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한중일 FTA 협상의 실질적 진전’를 통한 경제협력을 보다 심화시키는 데에도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4차산업 시대를 중국과 함께 선도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수교 후 양국관계가 경제, 인문교류 분야에서 빠른 발전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중한 양국 협력 메카니즘이 한때 파장을 겪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올바른 궤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 인문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이 모두 참여하는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 관련, 인도가 최종 협정에 들어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청두(중국)=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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