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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HDC현산·미래에셋대우, 2.5조 아시아나 인수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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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등 계열사 포함…내년 4월 인수절차 마무리

정몽규 “안전 최우선 항공사로…HDC그룹과 시너지 모색”

이데일리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7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의 옥외 간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7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컨소시엄은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6868만8063주를 주당 4700원, 총 3228억원에 인수했다. 향후 2조1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아시아나항공과 더불어 계열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총 인수금액 중 2조101억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 지분 약 61.5%(변동가능)를 확보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4899억원을 부담해 약 15%의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4월까지 국내외의 기업결합신고 등 모든 인수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한단 방침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즉시 인수작업에 착수해 아시아나항공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안전을 최우선하는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HDC그룹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빨리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실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진행해오던 건설 및 개발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 9월 3일 예비입찰에 이어 11월 7일 실시된 입찰에 참여했다. 같은 달 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정몽규 회장은 “HDC그룹이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HDC그룹 내 각 부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수준비단을 띄우고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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