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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추위 조속히 출범”… 보수통합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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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당 신년인사회 / 황교안 “큰 문 활짝 열고 출발할 것” / 유승민 “2월초까진 전략 수립” 화답

세계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새해인사를 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2020 총선 압승으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자고 말했다. 뉴스1


지난해 연말 ‘패스트트랙 대전’에서 참패한 보수 야당들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 목소리를 다시 키우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통합추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야 한다”며 보수통합 논의 재개 의지를 밝혔고,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도 “2월 초까지는 통합이든 연대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하며 화답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4월 총선까지) 이제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통합의 큰 문을 활짝 열고 (보수) 통합의 열차를 출발시키도록 하겠다”고 보수 통합 카드를 다시 꺼냈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통합”이라는 취지에서다. 최근 선거법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을 분쇄할 기반이자 총선 승리의 무기는 역시 보수통합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도 내려놓고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겠다”며 새보수당 등 보수권과의 통합을 위한 협상에 유연한 자세로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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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2020 신년하례식'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새보수당 유 위원장도 이날 신년하례회에서 “제가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 위에서 한국당이 동참하겠다면 (보수통합) 대화의 문은 늘 열려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2월 초까진 중도보수세력 전체가 보수재건의 원칙에 동의해야 총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앞서 이날 오전 새해를 맞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총선 승리 각오를 다졌다. 연말 국회에서 완패했지만 총선 승리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신년인사회에는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박관용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작년 연말 예산 날치기를 비롯해 선거법·공수처법 양대 악법 날치기는 우리에게 참담함을 안겨주고 국민을 실망하게 했지만 주저앉을 수 없다”며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결연한 마음, 결사항전 자세로 올해 총선에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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