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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2년 전 결혼 잘못해 고생…창당정신 하나 갖고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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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신년하례식에서 유승민 의원(왼쪽 첫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인재영입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신년하례식에서 “2년 전에 결혼을 잘못해서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유 의원은 이어 “책상부터 노트북, 국고보조금까지 다 주고 나왔고, 딱 한가지 우리가 가지고 나온 것이 있는데 바로 창당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진보도 몰락하고, 보수도 몰락한 이 상황에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낼 정치세력은 우리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오는 4월 총선과 관련해선 “아무리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중도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이든 연대든 총선에서 이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 의원은 보수 통합과 관련해선 “각자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며 “제가 말한 보수재건 3원칙에 자유한국당이 동참하겠다면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언급한 보수재건 3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헌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 짓자’는 것이다.

다만 유 의원은 “한국당이 제일 큰 보수정당으로서 지금까지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으로는 건전한 보수를 재건하기 어렵다”며 “새보수당이 앞장서서 치고 나가면서 ‘보수재건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내년 총선의 승부처는 중부권과 수도권”이라며 “새보수당은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 충남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보수당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 오신환·유의동·지상욱 의원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중앙당 창당대회가 예정된 오는 5일 이전 바른미래당을 탈당할 예정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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