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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존슨 총리, 신년사에서 "브렉시트 완수하고 역사의 새 장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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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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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달 말 예정된 브렉시트를 완수하고 영국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1일 BBC 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새 정부의 주요 정책 안건을 제시했다. 카리브해 지역에서 휴가 중인 존슨 총리는 복귀 후 가장 먼저 브렉시트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우리나라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단결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영국 국민의 잠재력이 촉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총선 이후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합의 내용을 담은 새 EU 탈퇴협정 법안을 의회에 상정해, 제2독회 표결을 통과했다. 보수당은 지난달 열린 조기 총선에서 하원 과반 기준을 훌쩍 넘기는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하원은 크리스마스 휴회기가 끝나면 7∼9일 법안을 추가 토론한 뒤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U 탈퇴협정 법안은 이후 상원을 거쳐 '여왕재가'를 얻으면 정식 법률로 효력을 가지게 되며, 영국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올해 말까지 설정된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동안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한다.


존슨 총리는 "오븐에 넣기만 하면 되는 합의안이 포장이 뜯긴 상태에서 오븐에 넣어진 상태"라며 "이달 말 전에 브렉시트를 완수하자"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외에 국민보건서비스(NHS), 교육, 인프라 등 다른 국내정책 우선순위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나에게 투표하지 않은 수백만의 국민이 총선 결과에 실망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면서 "나를 위해 투표한 이들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이까지 포함해 모두를 위한 총리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인프라와 과학 등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춘 예산안을 3월에 발표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영국이 미래 아이디어의 엔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0년대를 환상적으로 멋진 어젠다와 함께 번영과 기회의 10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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