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 윤석열 검찰총장./사진=강민석 인턴기자, 김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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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서울대가 뽑은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가 뽑은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전체 2등이자 정치인 중에서 1등, 성원 보내주신 서울대 동문들께 감사드린다. 새해에도 청년과 호흡하고 불공정 뿌리뽑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이 언급한 '자랑스러운 (서울대) 동문 투표는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약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1위는 득표율 87%를 차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론됐다. 이어 하 위원장이 42%,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0%,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 강용석 변호사가 9%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월 스누라이프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복직을 둔 설문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당시 응답자 2480명 중 94%가 반대표를 던졌다. 또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전체 참가자 4509명 중 86%가 조 전 장관을 1위로 꼽기도 했다.
스누라이프는 서울대 학부생, 대학원생, 교직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가입 후 서울대 메일 인증을 거쳐야만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스누라이프가 '보수 성향'을 띄고 있는 폐쇄적 커뮤니티로 운영되며 서울대 전체를 의미한다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라는 입장도 있다. 서울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A씨는 앞서 머니투데이에 "교내에선 스누라이프가 보수적 성향을 가진 커뮤니티란 인식이 강하게 퍼져 있어 아예 이용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 또한 "약 2만7000명에 달하는 서울대 재학생 수 중 300여명이 참여한 투표가 대표성이 있다고 할 수 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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