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안철수 전 대표가 구체적 계획은 밝히지 않은 채 정계 복귀만 선언하면서 야권에서는 다양한 이합집산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단 자유한국당에선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왔고, 바른미래당도 "원하는 건 뭐든지 받아들이겠다"면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오늘(2일) 국회에서 새해맞이 큰절을 한 뒤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을 찾았습니다.
그러곤 '보수 대통합' 차원이라며 탈당했던 지역 인사들을 다시 받아들였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복당자들이 유승민계로 분류돼온 조해진·류성걸 전 의원이란 겁니다.
황교안 대표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유승민 의원 중심의 새로운보수당과 관련해 통합에 선을 그은 것과는 상반된 조치입니다.
새로운보수당을 고립시키려는 전략 아니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반면 황 대표는 복귀 선언을 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선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헌법 가치, 큰 가치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이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서 대한민국을 살리게 해야 한다…]
물론 '탄핵반대 세력'이 한국당에 있는 한 안 전 대표로서도 손을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대표와 안 전 대표의 관계설정은 총선을 앞둔 야권에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안 전 대표의 친정 격인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보다 노골적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페이스북에 "안 전 대표가 원하는 것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며 당 복귀를 촉구한 겁니다.
민주당은 개의치 않는단 입장입니다.
한 중진의원은 "'안철수 뉴스'는 한 달짜리"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 관련 리포트
안철수, 1년 만에 복귀선언…"어떻게 정치 바꿀지 상의"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421/NB11927421.html
임소라 기자 , 장후원,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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