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최신 AI 탑재 신제품 공개
3일 LG전자 홍보모델들이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0에 선보일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TV’의 크고 선명한 화면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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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0’에서 신규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를 탑재한 8K TV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8K는 화소 수가 약 3300만개(7680×4320)로 해상도가 풀HD인 2K(1920X1080) 대비 16배, 초고화질(UHD) 4K(3840X2160) 대비 4배 선명하다.
알파9 3세대는 사람 얼굴이나 문자를 개별적으로 인식해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얼굴의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하고 표정은 세밀하게 표현한다. 텍스트 테두리를 또렷하게 해서 글자 식별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영상 장르를 자동으로 인식해 영화,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에 어울리는 화질로 보정해준다. 2K나 4K 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으로 올려주는 ‘업스케일링’도 가능하다. 또 LG전자는 8K TV의 사운드를 보강했다. 뉴스, 영화 등 재생 중인 콘텐츠를 분류해 각 장르에 적합한 음질을 구현한다. 예를 들어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사람의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볼 때는 주변 효과음이 더 크게 들리도록 하는 식이다.
알파9 3세대는 작년에 나온 ‘알파9 2세대’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학습 알고리즘이 향상됐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00만개 이상 영상과 수천만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을 분석해 화질과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이런 신기술을 앞세운 LG전자는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선두를 달리는 8K TV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정면 대결에 나선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기존 88인치에 77인치 모델을, ‘LG 나노셀 8K’는 기존 75인치에 65인치 모델을 추가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은 “리얼 8K 해상도는 물론 더 강력해진 AI 프로세서를 앞세워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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