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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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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역 의원 총선 불출마 다음은 누구…한국당 중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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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김정훈 의원 신년인사 "그동안 감사"…나머지 출마 고수

연합뉴스

국민에게 사죄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새해 국민들께 드리는 인사'에서 인사말 도중 국민에게 사죄하고 있다. 2020.1.2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 자유한국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음 차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11명 중 4명(김무성·김세연·윤상직·김도읍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현역 물갈이 여론이 비등하면서 자연스레 3선 이상 중진 의원에 이목이 쏠린다.

정가에서는 김정훈 의원(4선·부산 남구갑)이 조만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 의원이 2일 지인에게 보낸 신년 인사 문자 메시지를 보고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사람도 있다.

김 의원은 문자 메시지에서 "그동안 저를 늘 성원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성원에 제대로 보답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언제라도 고마운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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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국당 중진 의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무성·김정훈·조경태·유기준·유재중·김세연·이진복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4선인 유기준(서·동구)·조경태(사하을) 의원, 3선인 유재중(수영)·이진복(동래) 의원은 강한 출마 의지를 나타내는 등 불출마와 거리를 두고 있다.

부산지역 한국당 당원과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향한 노골적인 반감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당 한 예비후보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과정에서 당이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에 너무 실망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아침부터 주민을 만나 인사하면서 조금씩 쌓아 올린 지지기반이 무너져 가고 있는데 중진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새해부터 거론되는 보수통합과 반문재인 연대(빅텐트) 등 여러 변수가 많아 한국당 부산 현역 의원 중 한두 명을 제외하고 아무도 공천을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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