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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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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SKT, 5G 기반 첨단 미디어·모빌리티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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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차원, 715㎡ 부스 마련…주요 경영진 총출동

5G 활용 8K 초고화질 구현 TV·NBMP 기술 선보여

자율주행차 '두뇌' HD맵 실시간 업뎃 기술 관심

이데일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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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이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0에서 5G 기반의 미디어 및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8K 초고화질 영상의 무선 직접 수신이 가능한 ‘5G-8K TV’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 기술·제품과 자율주행차의 두뇌인 HD맵의 실시간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해주는 ‘로드러너(Road Learner)’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이 CES 전시장에서 공개 예정이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상용화가 된 5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특징으로 한다. 이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B2C 영역에 중점을 뒀던 그동안의 통신망과 달리 B2B 영역에서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번 CES에서 주목하는 미디어와 모빌리티 분야 역시 5G를 통해 커다란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5G와 연결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와 콘텐츠가 이미 나오고 있다. 차세대 디바이스로 주목받는 TV 및 자동차와 연결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그룹 CES부스, 작년 대비 8배 커져

이번 CES에서 SK그룹은 SK텔레콤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096770)·SK하이닉스(000660)·SKC(011790)을 주축으로 ‘미래를 향한 진화의 시작(Evolve Towards The Future)’을 주제로, 지난해 91㎡(약 27평) 대비 약 8배 가까이 늘린 715㎡(약 216평) 규모의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SK그룹 경영진들이 총출동한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미디어와 관련해 자체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 ‘5G-8K TV’가 대표적이다. 5G-8K TV는 SK텔레콤의 5G MEC(모바일에지컴퓨팅)를 기반으로 8K 초고화질 영상의 무선 직접 수신을 구현했다. MEC는 데이터센터가 아닌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줄이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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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CES 2020 부스 전경.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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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대용량 미디어의 고속처리를 위한 자원 할당·관리제어를 가능하게 해주는 NBMP(Network-Based Media Processing) 기술을 적용한 8K 업스케일 기술과 차세대 코덱 기술을 통해 기존 풀HD,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준다. 이 같은 기술을 통해 5G-8K TV에선 8K 기반의 멀티뷰 중계, AR·VR 콘텐츠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T전화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를 삼성 ‘세로 TV’에 적용한 서비스에 적용한 ‘콜라 for 세로 TV’도 전시 예정이다. 기존 세로 TV에 SK텔레콤의 얼굴 인식 기반 AR 기술, 실시간 인물-배경 분리 기술, UHD급 초고화질 기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세로 TV와 연동하면 TV 본체를 스마트폰처럼 가로나 세로로 자유롭게 회전 가능해. 보다 쉽게 초고화질 ‘콜라’ 서비스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5GX 멀티뷰(Multiview) △점프 AR 아쿠아월드 △워치앤플레이(Watch&Play)도 이번 CES에서 만나볼 수 있다. 5G 멀티뷰는 한 화면에서 최대 12개에 달하는 다채널 영상을 동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점프 AR 아쿠아월드는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물속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하며 AR콘텐츠를 즐기는 서비스다. 워치앤플레이는 인터넷 게임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방송 시청 중에도 게임 참여가 가능해 게임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기술이다.

미국 싱클레어사와 함께 ‘ATSC 3.0 멀티뷰’ 서비스도 공개한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으로 한국에선 2017년 UHD 방송으로 상용화가 됐으며, 기존 방송보다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ATSC 3.0 서비스를 통해 관람객은 현장에 전시된 차량용 콕핏(Cockpit)에서 2개의 방송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생중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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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CES 2020에서 선보일 5G 기반 미디어·모빌리티 기술·제품들. (이미지=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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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자율주행부터 콘텐츠 소비편의까지

미디어와 함께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도 전시된다. SK텔레콤의 통합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사용자들이 차량 내에서 다양한 콘테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가 대표적이다. T맵·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음원 서비스 ‘플로(FLO)’·OTT 서비스 ‘웨이브’ 등이 여기 구축됐다.

또 다른 전시 기술은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이다. 차량 운행 중 차선·신호등·교통상황 등의 교통 정보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HD맵의 최신성을 유지해줄 수 있어, 미래 자율주행차량 구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실제 서울특별시는 올해 3월부터 시내버스 1600대와 택시 100대에 로드러너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인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사업에 본격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Single Photon LiDAR)’ 기술도 SK텔레콤이 CES에서 선보일 모빌리티 기술이다. 레이저를 목표물에 방출해 지형지물을 감지하는 기술인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한다. 라이다의 세계 최초 시제품인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각종 핵심 기술 결합으로 악천후 상황이나 500m 원거리에서도 명확히 물체를 구별해 내 자율주행에 반드시 필요한 센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CES 2020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ICT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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