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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통일부 “北도 중동 정세, 관심 가질 것”…‘美 이란사태’ 北 첫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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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 노출 없는 김정은 "이례적이지 않아"

이데일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오른손을 든 김 위원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가 6일 미국의 이란 군부 제거 작전과 관련해 북한 관영매체가 내놓은 첫 보도에 대해 “북한도 중동 정세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팅에서 “중동 정세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가지는 만큼 북한도 객관적 사실을 나름대로 보도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일 새벽 이라크의 바그다드시에 있는 한 비행장에서 드론을 이용한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의 2인자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살해했다.

이란이 즉각 보복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관련 사안에 대해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의 논평을 인용해 미국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신문은 중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지난 4일 전화 통화를 하고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규탄했다”며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당 전원회의 참석을 마지막으로 공개 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신년 행보가) 이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새해를 맞은지) 5일 정도 지났고, (예년과 비교할 때) 이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김 위원장이 연말 나흘에 걸쳐 전원회의를 주재했고, 입술 주변에 뾰루지가 돋아 있는 모습도 잡혔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경우 2001년 아프가니스탄과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두 달 가까이 공개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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