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앞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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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를 제작, 판매할 수 있는 '부분 자율주행차(레벨3) 안전기준'을 도입하면서 오는 7월부터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의 국내 시판이 가능해지면서 시장에서는 관련주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관련주로는 삼화콘덴서, 하이비젼시스템, 라닉스, 켐트로닉스 등이 꼽힌다.
삼화콘덴서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 업체로 자율주행차 핵심요소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나. 지난해 준공한 신규 공장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은 운전 보조장치로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되고 있다. GPS 기능을 기반으로 전방 추돌과 차선 이탈을 감지해 경고음을 내는 등 안전 운전을 돕는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에 대해 "국내외 주요 MLCC peer(경쟁사) 업체들이 8월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기, Yageo, Walsin, Murata 저점 대비 각각 41%, 90%, 29%, 51% 상승한 반면 삼화콘덴서는 27%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업체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밴드가 10x 후반대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면 삼화콘덴서 주가의 키 맞추기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삼화콘덴서는 최근 한달 동안 주가가 약 20% 오르며 상승신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자율주행차 관련주인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3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이비젼시스템 자회사 퓨런티어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회사에 자율주행 카메라모듈 캘리브레이션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라닉스도 자율주행 관련주로 묶인다. 라닉스는 자동차 통신 및 보안, 인증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국내 하이패스 비포마켓(Before Market)에서 시장 점유율 8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라닉스는 하이패스가 주력 상품이지만 차세대 자동차 통신인 V2X 통신기술의 핵심 네 가지 구성요소를 내재화하고 있다. 차량통신기술은 차량을 중심으로 유무선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이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WAVE 모뎀칩 제조는 국내에서 라닉스가 유일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인프라는 2024년까지 통신시설, 정밀지도, 관제시설, 도로·건물 등 주요 도로에 완비될 예정"이라며 관련 종목으로 켐트로닉스, 라닉스, 유니크론텍을 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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