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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美·이란 충돌에 불확실성↑…원/달러 117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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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코스피 1% 가까이 하락 등 안전자산선호 심리 강화]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1.39포인트(0.98%) 내린 2155.0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14.62포인트(2.18%) 내린 655.31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67.1원)보다 5.0원 오른 1172.1원에 마감했다.2020.01.06. misocam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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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심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172.1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지난달 16일(1172.3원) 이후 처음으로 1170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사살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란이 "미국을 향한 격렬한 보복"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대사관이 위치한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포가 떨어졌다. 전날에는 시아파 성지인 모스크에 '피의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게양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예고에 "이란 내 52개 지역을 이미 공격 목표로 정해놨으며, 아주 빠르고 혹독하게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중동지역 내 특수부대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양국 갈등이 군사적 충돌을 포함한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세계 석유공급 요충지인 중동지역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금융시장은 흔들렸다. 안전자산인 금, 달러가치가 높아졌고,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은 높아졌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0.98%) 하락한 2155.0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9원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5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확전 양상에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5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이란 현안 및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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